가을 단기방학을 이용한 홍콩 여행(10.2.-10.4.)
별 생각없이 있다가 불현듯 10.1.-10.4.의 가을단기방학을 그냥 넘길 수 없단 생각이 들어 각종 항공권과 패키지를 뒤졌다. 아무래도 짧게 저렴하게 가기엔 패키지가 좋을 것 같아 땡처리를 노리고 있다가 발견한 투어로의 대박 상품!
이건 그 자체로 가격이 너무 착한데다가 4일이란 일정까지 딱 맞고 도저히 이 연휴 기간에 나올 수 없는 상품이었다. 바로 예약하고 직원이 딴 소리 못하도록 계약금까지 꽂아 버렸다. 그런데...두둥! 금요일에 예약하고 8명 모여야 출발이래서 월요일에 내가 8명 모은다니 그제서야 비행기표 알아보겠다는 무책임한...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시간쯤 뒤에 전화 와서는 좌석 없단다. 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아무런 반응없이 행동하는 여행사 직원은 처음이다. 그 유명한 투어로여행사의 이화수 팀장이십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혹시 누군가 이 블로그 보신다면 절대 투어로 여행사는 이용하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군요. 투어로여행사로 푸켓 여행 갔다가 발 묶여 다음 날 귀국했던 경험에 예약 펑크까지 당하니 정말 최악의 여행사라 판단이 됩니다.
속상한 마음에 월요일 저녁을 술로 달랬습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화요일 점심 때 뜬 '홍콩익스프레스' 프로모션에 힘입어 생각지도 않던 홍콩행 티켓을 끊게 됩니다. 아내의 승락을 기다리다 총액이 5만원 정도 증가하긴 했지만, 인당 21만원 정도의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2박3일의 홍콩 여행을 계획합니다.
밑에 보이는 716,000에서 5만원 정도 오르고, 카드 수수료 5만원 정도 더 붙고 총액은 84만원 조금 더 되는데...
문제는 원화와 달러 중 선택하는데 달러가 우리나라 돈으로 더 비싸게 보였지만 달러로 결재하지 않아 무슨 수수료가 붙었단 글도 봤고 해서 달러로 결재했는데...아무래도 잘못한 일인 것 같다.ㅠㅠ
다음 날 부터 바로 숙소 폭풍 검색! 무슨 일이지? 원래 이런가? 홍콩 호텔 가격이 무척 아름답지 않아요 ㅠㅠ
우리나라 연휴를 아는 건지, 10월1일이 중화인민공화국 건립일인가 해서 연 4회 하는 불꽃놀이를 해서 그런지 내가 가려는 기간의 가격이 평균 호텔 가격 대비 2~3배에 달한다. 그렇다고 잠만 잘 스케쥴의 숙소에 비싼 돈을 넣어도 보람도 없을 터.
과감히 호스텔로 눈길을 돌린다. 최종 결정된 숙소는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컴포트 호스텔, Comfort Hostel' 후기는 나쁘지 않지만 사실 엄청 걱정은 된다. 이미 서울 명동에서 호스텔 4인실을 경험하긴 했지만 땅값 비싼 홍콩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쇼핑가 한 복판에 위치한 호스텔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여행 예산 : 항공료 제외하고 숙박료 포함하여 5,000홍딸(145원 기준 725,000원)
9.22.(목) 금리인상 물건너 가서 달러가 좀 빠지길래 홍콩달러 1000달러 환전 : 143,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