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팔라완섬의 엘니도, 포트 바톤 여행 팁

피이터팬 2024. 8. 21. 10:03

까먹기 전에 간략하게 적어 본다.

나처럼 정보를 찾던 누군가에게 조금의 힘이라도 되길.

 

*여행 기간: 2024.8.6.-8.15.

 

1. 환전(이 글을 쓰는 이유)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트래블로그로 ATM인출만 믿고 갔다. 월렛 보다는 로그가 환율이 좋다.

마닐라공항에서 경유할 때 몇 개의 ATM은 보았지만 2만 페소가 인출된다는 BPI 기계는 보이질 않았다. 뒤의 경험으로 미루어 찾았더라도 1만만 인출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은 빠져 나오면 우측에 ATM이 있다. BPI도 있었는데 2만 페소 인출은 에러가 났다. 가진 페소가 좀 있어서 꾹 참고 엘니도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엘니도 BPI지점의 ATM에서 2만 페소 인출 성공. 영업 시간엔 수수료 무료란 글을 본 적이 있어 혹시나 하고 여행 기간 중 영업시간 중 방문 했지만 수수료는 붙음. 

여러 번 계산을 해 보았지만 달러로 환전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붙더라도 2만 페소 인출만 되면 더 이득임.

포트바톤에선 신경 쓰질 않아서(깡촌으로 가는데 현금 없으면 안된다고 엘니도에서 많이 찾아서 왔음) ATM 정보 없음

 

2. 교통

굉장히 가성비를 찾는 사람으로서... 마닐라-PPS-엘니도의 집 나서서 24시간 이상의 경로로 도착하니 천국의 섬도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올만한가? 간편히 가서 덜 예쁜 곳에서 즐겨도 좋지 않나?' 하는 회의가 밀려옴

세부나 클락에서도 엘니도 가는 스위프트에어가 있지만 편 수가 많지 않아 여행의 변수가 될 수 있으니 경유하기엔 마닐라가 젤 적당할 것 같고, 항공 경유는 참을만 했는데 편하자고 체리버스를 타고 7시간 걸리니 잠도 안 오고 지겨워서...

다음에 간다면 스위프트에어 선택하겠음. 그러니까 마닐라까지 젤 저렴이로 끊으면 20만원 정도(나는 마닐라 찍고 PPS 가는 걸 28만원에 했었음) 엘니도행 편도가 10~15만원이라도 이것저것 계산하면(PPS간다고 비행기값 더 들고 밴 타는데 700페소, 체리버스를 탄다고 해도 500페소) 많이 비싸진 않으니까 그냥 엘니도의 리오 공항으로!

PPS공항에서 이라완 버스 터미널까진 300페소에 트라이시클 이용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잘 봐야함. 우린 시간 빠듯하게 도착해서 보이는 버스 바로 올라갔다가 화장실 간다고 나왔는데 옆에 체리버스가 있어서 보니 우리가 탔던 버스는 로로버스(없어지고 체리로 바뀐 줄 알았더니 아니었음)! 완전 시골버스 스타일로 낡았음. 체리버스는 괜찮음. 9시는 우리 관광버스, 11시는 우등버스인데 시간 아까워서 바로 타고 이동했음

엘니도-포트바톤 밴은 600페소(3시간), 포트바톤-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이나 호텔 드랍) 밴은 550페소(3시간)

혹시나 여행을 두 곳 다 가려거든 포트바톤-엘니도 순은 고생문이 훤함, 포트바톤 버스 터미널에서 보니 엘니도행 밴은 터지도록 사람을 싣고 가고 PPS 가는 우리는 사람이 없어 단독밴으로 왔거든, 그래서 호텔 아니고 공항도 아니고 SM몰 입구에 내려 달라고 해서 편하게 왔음

 

3. 투어

클룩이 더 싸다는 것은 확인을 했지만 팔여행사 찾아가서 아저씨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거북선도 수리를 들어갔고 어차피 모든 여행사가 조인해서 배를 운영하는 거여서 그냥 편한대로 하는게 더 좋음. 내가 계산했을 땐 A와 C코스 2개를 하면 인당 1.5만 정도 차이가 있었음.

투어가 끝나도 이게 워낙 조인이고 하니까 팁을 요구하지도 주지도 않는 분위기였음. 물론, 호핑이 서투르거나 해서 스태프들의 도움을 개인적으로 받았다면 팁을 주는 것이 서로의 표정과 마음 관리에 좋지 않겠나 싶음

나름 날씨 때문에 못 나갈 확률이 있는 C코스를 했는데 쪼까 실망스러워서... 좋은 곳을 너무 많이 본 내 잘못도 있겠고, 수중 환경도 별로 아름답지 않아(엘니도는 물 바깥이 예쁨) A코스는 안 하고 다이빙으로 대신 함. 

산호가 살아 있다는 포트바톤을 올 이유가 생겨서 포트바톤행 밴에 몸을 싣고 페북에서 본 Joey와 메신저로 연락해 예약한 호핑을 다음 날 할 수 있었고 트윈리프 등은 예쁜 산호를 볼 수 있었음. 개인적으로 포트바톤 호핑이 승!

 

4. 비치

엘니도 도착 다음 날 바이크 렌탈(동네가 가격이 다 똑 같음, 심지어 숙소에서 물으나 길 건너 가서 샵에 바로 물으나 똑같음)해서 비치 투어 다녔음. 낙판-리오-바닐라(바닐라에서 해변 걸으면 라스카바나스 비치임) 세 곳 다 방문.

개인적으론 낙판이 젤 놀기 좋았음. 비치 식당에 음료 시키고 자리 이용하며 파도 타고 놀면 좋음. 리오는 깨끗한 분위기에 비치베드도 공짜라 좋고 리오공항 활주로로 접근하는 비행기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 재미난 구경 가능.

마지막 날, 바닐라 비치서 놀다가 일몰을 봤는데 날씨만 좋으면 일몰은 참 볼만 함. 비치는 물놀이에 그렇게 좋지는 않음(마스크나 오리발 등 전혀 챙길 필요 없음)

포트바톤에선 화이트비치, 코코넛 비치 갔었는데 첨엔 예쁜 거  같지만 야자수 쭈~욱 있는 거 말곤 별거 없음. 특히 물도 탁하고 화이트비치에서 샌드플라이 물린 듯, 한국 와서도 물린 자국들 눈에 띄고 간지럽고...

구글 리뷰 보고 외국인들의 용기에 우리도 화이트비치 갈 때 걷는 도전을 했었는데... 조금 어려움... 찻길로 가다가 오르막 다 올라서 지쳐 쉬고 있으니 지나가는 툭툭이 공짜라고 타라 그래서 타고 가서 팁으로 100페소 주고 내렸음. 빈 차로 가서 사람 태워서 나오려고 들어가는 툭툭이었음. 올 때는 해변 따라 걸어서 코코넛 비치 통과하고 포트바톤 비치로 오긴 했는데 중간에 맹글로브 숲 때문에 물로 지나야 하는 길들이 있어 놀랄 수 있음

교통편 추천은 카약(500페소)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우린 땡볓이 두려워 안했는데 너무 울퉁불퉁 길이라 개인적으로 바이크 렌탈은 비추. 툭툭은 편도에 인당 150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