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로 부산-쿠알라룸푸르를 발권해 두었다가 쿠알라룸푸르-발리를 구입했다.
그러니까 fly-thru가 아니라 정확한 분리발권이며 환승시간은 2시간!!!
처음 구매할 때는 에어아시아에서 제공하는 fly-thru에 2시간에 환승하는 편이 있길래 나도 2시간만 두고 해도 되겠지 했는데
가는 날까지 계속 불안에 떨었다. 혹시 연착되거나 지연될 경우 뒷 비행기를 놓쳐서 발리에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간단히 정리하자.
1. 위탁수하물이 없어야 한다.
기내수하물은 내가 들고 다니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위탁수하물은 fly-thru가 아닌 이상, 입국심사 하고 짐 찾아서 다시 들어가야 하므로 2시간 내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환승시간을 3시간 이상 확보하길 권장.
2. 14일 전부터 가능한 웹체크인을 통해 보딩패스를 출력해야 한다.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하여 발리도 그랬고 대부분의 경우 출력된 보딩패스(좌석번호가 명기된 종이)만 있으면 따로 카운터에 갈 필요가 없다.
물론, 김해공항에서는 카운터에 가서 티켓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떠나면 에어아시아 국내선은 더군다나 카운터를 갈 경우 수수료까지 받으니 혹시 출력을 안 한 경우 키오스크에서 출력해야 한다.
내가 헤깔렸던 내용은 부산-쿠알라, 쿠알라-발리, 발리-쿠알라, 쿠알라-부산의 경우 부산에 드나드는 항공편은 웹체크인 후 출력하면 보딩패스라고 안 적혀서 나온다. 발리 드나드는 항공권은 웹체크인 후 출력하면 보딩패스라고 딱 찍혀서 나온다. 게이트에 가면 그거 그냥 찢어가고 난 비행기 타면 된다.
안그래도 빠듯한 두 시간의에서 부산에서 약간 지연되어 더 불안했으나 쿠알라 도착 후 환승구역으로 바로 이동하여 도착 후 30분 만에 게이트에 도착했다. 불안과 달리 종이 찢고 통과. 괜히 게이트 앞에 일찍 와서 식당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때도 발리에서 쿠알라 도착 후 환승카운터(입국심사 가는 길에 환승구역 들어가는 입구에 있음)에서 직원에게 또 물었다. 부산행은 '보딩패스'라고 적혀있지 않고 좌석번호만 적혀 있어서 혹시나 하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네가 가진게 보딩패스니까 게이트로 바로 가!"였다.
3시간30분의 시간이 게이트 앞에 허름한 식당에서 보내긴 너무 길어 일부러 P, Q게이트 가는 길에 푸드코트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L22게이트로 갔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직원은 쿨하게 종이 쭉 찟고 보내 주었다. 그런데 게이트로 나가니까 입국장 게이트로 들어온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도 많이 궁금해 하며 트립어드바이저 등에 포럼에도 등장하는 문제인데 에어아시아 측에서도 원칙적으로는 분리 발권의 경우 환승장 이용이 안 된다고 하나 수하물이 없고 보딩패스를 소지했을 경우 허용을 한다고 한다.
* 이제부턴 쫄지 말자. 기존에 여러 번 이용하고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일부러 입국심사 받고 출국장에 많이 있는 식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환승장에서 바로 이동을 하지 않았기에 2시간 내에 환승이 될까 불안했는데 비행기 지연만 없다면 충분히 환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어아시아 특성상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기왕이면 여유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 흡연자를 위한 팁 :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두 번째 짐검사를 받고 게이트로 가 버리면 흡연실이 없다. 출국장 실외의 흡연공간이 하나 있고 P, Q 게이트 방향 갈라지기 전에 큰 푸드코트(3층)에서 내려가면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누들샵이 있고 그 뒤로 왼쪽에 자그마한 흡연실이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주로 직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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